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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태클 당한 고메스 발목 수술 성공적…재활 돌입

뉴스1

입력 2019.11.05 08:33

수정 2019.11.05 08:33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손흥민의 태클에 이어 서지 오리에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이 골절된 에버턴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26·포르투갈)가 발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버턴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가 발목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병원에서 회복에 전념하며 재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메스는 전날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34분 손흥민의 태클을 받은 데 이어 오리에와 충돌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10여분간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손흥민은 태클 직후 곧장 자신의 파울임을 인정하며 사과의 의미로 고메스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고메스의 심각한 상태를 확인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줬고 손흥민은 얼굴을 가린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영국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 3경기 출전 징계를 내렸다. 손흥민은 향후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본머스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의 리그 복귀전은 다음 달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은 의도가 없는 파울이라며 항소에 나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풋볼 런던' 등은 5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FA에 항소했고 결과는 이번 주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트라우마'를 우려하며 출전 배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영국 '미러'는 5일 "손흥민이 고메스의 부상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즈베즈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을 수 있다"며 "토트넘은 원정 동행 여부를 결정하기 전 손흥민의 상태를 살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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