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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실물경제 어려울수록 금융의 역할 중요"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09:44

수정 2019.11.05 09:44

[파이낸셜뉴스] ‘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은 실물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부산은 지난 7월 중앙정부 주도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블록체인특구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이를 통해 관련 사업자는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제 혜택과 정부 사업비 지원도 받는 등 지역 내 투자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시는 이번 주를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위상 제고를 위한 ‘금융주간’으로 지정하고, 제6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을 시작으로 한국선박금융포럼, 부산머니쇼 등을 연이어 개최한다.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부산이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래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정부와 금융사, 지역사회가 함심해 노력한 결과 지난 10년간 괄목한 만한 수준의 성과를 이뤄냈고, 이를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원장은 “2014년 문을 연 해양금융종합센터에 이어 작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됨으로써 부산은 해양금융 특화지구로 자리매김했다”며 “부산의 월가로서 위상을 뽐내고 있는 이 곳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거래소, 예탁원, 주금공 등 금융공기업과 많은 금융회사가 자리를 잡아가며 부산 글로벌 금융의 랜드마크가 됐다”고 평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은 녹록지 않다.
미·중 통상마찰,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국내 실물경제, 특히 지역경제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 부원장은 이런 위기상황일수록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시중자금이 더욱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부분으로 흘러들어간다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파이낸셜뉴스도 금융중심지 부산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10년의 방향을 찾고 해법을 제시하는 데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봉학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은 개막사에서 “지난 10년간 중앙정부와 부산시, 관계기관들이 부산을 파생 및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하지만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만큼 이날 포럼에서 부산이 명실상부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 간에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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