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19일 브라질과 친선경기
벤투 감독은 4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됐던 얼굴들이 무난히 승선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잘츠부르크), 황희조(보르도) 등 주축들이 기회를 잡았고 부상에서 돌아온 남태희(알 사드)도 두 달 연속 발탁됐다.
10월 명단에 포함됐던 이들 중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 라이얀), 이동경(울산)이 제외됐다. 대신 주세종(FC서울)이 새롭게 중원에서 힘을 보탠다. 주세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시작 이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은 1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차예선 H조 4차전을 갖는다.
북한과 같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한국 +10·북한 +3)에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레바논 원정 승리로 1위를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레바논은 2승1패(승점 6)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홈 경기인데다 한국을 잡으면 선두까지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2무1패로 앞선다. 2011년 11월 베이루트에서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에서 1-2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19일에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만난다. 경기 장소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다. 한국이 브라질과 맞붙는 것은 2013년 10월(서울) 친선경기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경기는 브라질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 외에는 세계 정상급팀과 겨룰 기회가 적었던 한국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일전이다.
선수단은 11일 새벽 비행기를 통해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아부다비에 훈련 캠프를 차린 뒤 레바논을 오갈 계획이다.
◇남자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명단(23명)
▲골키퍼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삿포로)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 권경원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주세종(FC서울)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도쿄)
▲공격수 = 김신욱(상하이) 황의조(보르도)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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