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대선 D-1년…앤드루 양, 트럼프 탄핵 역풍 경고 "민주당 지는 중"

뉴시스

입력 2019.11.04 10:13

수정 2019.11.04 10:13

"모든 나라가 탄핵에 몰두…민주당, 비전 제시 못해"
【디모인=AP/뉴시스】미국 민주당 소속 2020년 대선 아시아계 예비후보인 앤드루 양이 지난 1일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열린 아이오와 민주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1.04.
【디모인=AP/뉴시스】미국 민주당 소속 2020년 대선 아시아계 예비후보인 앤드루 양이 지난 1일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열린 아이오와 민주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1.0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 2020년 대선 경선후보인 앤드루 양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탄핵조사 역풍을 경고했다.

아시아계인 양은 3일(현지시간) CNN '스테이트오브디유니언' 인터뷰에서 "나는 탄핵에 찬성하지만, 우리가 새로운 방향과 나라를 위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얘기할 때도 우린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로 인해) 우리는 지고 있다"고 했다. 탄핵조사로 인해 민주당 고유의 의제가 사라지고 '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구도로 결국 트럼프 대통령 존재감만 확고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탄핵의 단점은 모든 나라가 이에 몰두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아울러 대선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상원 탄핵심리에 발이 묶일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이는 확실히 그들의 초점을 선거운동에서 떼어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가 출신인 양은 대만 출신 미국 이민자 부모를 두고 있다. 1975년 뉴욕 태생으로, 미국 내 일자리창출 비영리단체인 '벤처포아메리카(VFA)' 설립자다.
2020년 선거 슬로건은 '미국을 좀 더 열심히 생각하게(Make America Think Harder)'다.

그는 직업과 상관없이 18세 이상 모든 미국 성인에게 매달 1000달러(약 116만원)를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제도인 '자유배당금제(The Freedom Dividend)'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세원은 기존 복지프로그램 통합 및 기업 상대 부가가치세(VAT), 금융거래세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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