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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감독 "손흥민, 나쁜 의도 아니었음을 100% 확신해"

뉴스1

입력 2019.11.04 07:57

수정 2019.11.04 07:57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손흥민이 에버턴과의 경기 도중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안드레 고메스가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손흥민의 비하인드 태클 이후 오리에와 또 한 번 충돌한 고메스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져 있는 고메스의 모습을 확인한 손흥민이 곧바로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하다는 것이 느껴질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플레이에서 비롯된 대형 사고이지만 의도를 가지고 행한 플레이로는 보기 힘들었다. 양 팀 감독들도 손흥민이 악의적인 행동을 펼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토트넘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몸 상태를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었던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겨 보다 활발하게 움직였고, 후반 18분 알리에 침투 패스를 넣어 주며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까지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손흥민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비 과정에서 고메즈를 추격하다 거친 비하인드 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즈는 이후 오리에와도 부딪히며 크게 다쳤다. 고메즈의 상태를 확인한 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 쥐고 얼굴을 가린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에버턴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고메스는 현재 병원에 있다. 의료진을 통해 명확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는 기다려야한다"는 말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어 그는 "(상황 판단에 대해서는)공정해야한다. 손흥민의 태클은 분명히 거칠었으나 나는 그가 나쁜 뜻을 가지고 행한 것이 아니라고 100%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의도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선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금 바랄 수 있는 것은 최악의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명확한 것은, 손흥민이 절대로 의도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라고 악의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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