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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미래세대 물려줄 100년 기업 되자"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1 17:37

수정 2019.11.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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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메시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 상생과 나눔 강조
임직원 400여명 참석 기념행사… 李,기념식 참석 대신 日 출장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파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파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fn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fn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미래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일본 출장길에 올라 현지 사업을 챙기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기념영상에서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성과에 대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라며 삼성전자의 미래는 임직원이 꿈꾸고 도전하는 만큼 그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듭시다"라면서 앞으로 기술혁신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당부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기념영상으로 메시지를 대신하고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가 해외출장 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의 현지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에 2024년까지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데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소재 수급 또한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만큼 전자부문 사업파트너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 참석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삼성전자가 이룩한 성과를 기념하고,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자"고 주문하면서 "임직원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은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창립 50주년 기념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548개의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해 전국 7만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도 함께한다.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다 함께 실천해 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이번 봉사 기간 청소년 교육 관련 봉사활동과 헌혈 및 기부금 모금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도 직접 찾는다.
이번 봉사활동은 창립기념일을 앞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 오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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