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3Q 경제 1.9% 성장, 침체 우려는 다소 완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10:24

수정 2019.10.31 10:24

미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1.9%로 기대 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고 USA투데이와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서 3-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2·4분기의 2%에 비해 떨어졌으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했던 1.4~1.6% 보다는 높게 나왔다.

전 분기에 비해 둔화됐지만 꾸준한 소비와 주택 시장의 반등으로 인해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 부진으로 줄어든 투자를 만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분기 미국의 소비는 유통업체들이 무역전쟁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2.9% 성장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고용 증가는 완화됐지만 실업률은 지난 9월 3.5%로 5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임금 상승률도 3%를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해주고 있다.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합의 없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리스크도 줄면서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기업들의 신뢰지수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

웰스파고는 상반기 2.5%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는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앞으로 두차례 GDP 개정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