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타다 기소 논란'에 박원순 시장 "사회적 논의가 중요하다"

뉴스1

입력 2019.10.29 08:43

수정 2019.10.29 08:43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계획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계획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승합차 공유서비스 '타다' 기소 논란을 두고 "사회적 논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검찰이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데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런 기술과 혁신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전 세계에 공유경제가 다가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타다와 관계있는 택시업계도 고민"이라며 "택시기사 7만명, 가족까지 20만명이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무조건 퇴출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도도히 밀려오는 4차산업혁명이다. 그러나 동시에 택시 기사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회적 논의가 중요하다"며 "이런 것들이야말로 서로 고민하고 논쟁하다보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고정된 (택시) 총량 범위 안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임기의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지지하는 분도 있고 실망하고 반대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기대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실망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인 만큼 근본적인 사회변화에 대한 욕구가 많다"며 "그런데 바닥으로 내려오면 피부로 와닿는 (아쉬운)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국민들이 민생, 경제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으니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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