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삼성물산, 3분기 실적 부진…차선호주 추천"-키움증권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08:48

수정 2019.10.24 08:48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2163억원, 매출은 0.6% 줄어든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건설부문과 식음부문에서 상여금 지급 등 판관비가 증가했고 영업외손익에 이미 설정됐던 로이힐 관련 충당금 470억원이 최종 중재 합의에 따라 프로젝트 원가로 반영됐으며 상사부문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4분기에는 상사부문에서 팜유 생산 성수기 효과 및 니켈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되고 바이오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특히 적자를 기록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법이익이 200억원 이상 반영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소송이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라 연구원은 "판결의 방향보다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되도록 빠르게 매듭짓는게 중요하다"며 "빠르면 연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개선과 더불어 1, 2차 제재 모두 집행정지가 결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전부 제외해도 저평가 국면으로 하방 리스크도 크지 않아 차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