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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E&S, 5개월만에 사모채 추가 발행[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0 18:11

수정 2019.10.20 18:11

한진중공업홀딩스 산하 도시가스업체인 대륜E&S가 5개월 만에 다시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륜E&S는 지난 16일 사모채 2년물 1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쿠폰금리)은 연 4.3% 수준이다. 지난 5월 발행한 2년물 사모채 금리 수준(4.5%)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대륜E&S의 기업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며, 수년째 사모채를 고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륜E&S가 수요예측 등을 거쳐야 하는 공모채 시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대륜E&S는 최근 몇 년간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자회사 관련 우발채무 등으로 재무부담이 큰 상황이다. 대륜E&S의 자회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각각 경기 양주 옥정과 회천지구,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자회사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지난해 리파이낸싱을 통해 유상증자 대금 유입, 채무 출자전환 등이 이뤄져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 등 재무지표가 개선된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리파이낸싱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채무부담 수준, 부진한 자체 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할때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대륜E&S의 대륜발전 지분율은 29.2%에서 90.7%, 별내에너지 지분율은 50%에서 100%로 확대돼 집단에너지 자회사 간의 지배구조, 재무위험 측면에서 긴밀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대륜E&S는 현재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 88.6%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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