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후천적 색맹.. 세계 첫 사례 <건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9 15:12 수정 : 2019.10.19 15:12

대만서 16세 소녀, 하루 10시간 씩 스마트폰 사용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해 후천적 색맹이 됐다는 사례가 세계 최초로 보고됐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14일(현지시간) 가오슝시에 사는 16세 류모양이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끝에 후천성 적록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류양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지난 9월 개학 후 횡단보도를 건널 때 빨간불에 건너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위반 횟수는 점점 늘어났고 신호를 위반하고 길을 건너다 대형 사고를 당할 뻔한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가족과 함께 찾아간 병원에서 류양은 적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후천성 적록색맹' 판정을 받았다.

류양을 진단한 훙치팅 푸잉과기대 부설병원 의사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블루라이트 (노출)로 유발된 후천성 적록색 색맹과 암순응 감퇴'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확진된 사례라고 했다.

훙 전문의는 오랜 시간 높은 에너지를 가진 블루라이트에 노출됨으로써 망막의 간상세포(빛 감지 세포)와 원추세포(색상 감지 세포)가 영향을 받았고, 망막 세포 부근에서 생성된 활성산소 등이 세포를 공격해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스마트폰 사용금지로 회복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류양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았으면 빛깔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명암만을 구별하는 '전색맹'이 돼 인생이 흑백으로 바뀔 수 있었다"면서 "스마트폰을 30분 사용하면 10분씩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로 인한 부작용이 가중되므로 절대 불을 끄고 사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건강 #스마트폰 #색맹 #시력 #블루라이트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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