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토] 볼보, 최초 양산형 전기차 XC40 리차지 공개

[파이낸셜뉴스] 볼보코리아는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사진)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XC40 리차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40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다.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에서 제작되며 시스템 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60Nm의 두 개의 모터와 78㎾h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첨단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한 번의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고속충전 시스템 이용 시 4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전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순수 전기차 XC40과 리차지 라인업의 도입 계획을 선보이며 중대한 출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액션 플랜을 공개했다. 볼보는 향후 5년간 매년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전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또한 2020년 이후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배터리를 탑재한 충전식 모델들을 통합한 새로운 컨셉의 모델 라인업 '리차지(Recharge)'를 도입할 예정이다.

[e-mail]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