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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美 해수담수화플랜트 투자 [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17:36

수정 2019.10.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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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억7500만달러 등 총 4억2500만달러 규모
미래에셋이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칼즈배드 해수담수화플랜트에 투자한다. 샌디에이고 수자원공사(SDCWA)와 30년간 용수구매계약(WPA)이 체결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장기간 창출하는 것이 매력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칼즈배드 해수담수화플랜트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국내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해외 운용사는 에버딘이 각각 맡았다. 이달 안에 최종 매각이 결정될 전망이다.

해당 플랜트는 샌디에이고 필요 담수량의 9%를 공급한다.
기후변화 등에 따른 캘리포니아주 용수부족을 해결할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2월 준공됐다. 운영 중인 브라운필드(이미 설립된 회사를 사들이거나 합작하는 방식) 자산이라는 점도 투자처 검증에 한몫했다.

이번 투자는 지분 1억7500만달러, 홀드코 대출(특수목적회사를 대상으로 대출) 2억2500만달러 등 총 4억2500만달러 규모다. 한국 기관중에서는 △교직원공제회 1억3000만달러 △한화손해보험 3000만달러 △예다함 1500만달러 등이 참여했다. 만기는 20년으로, 목표 순내부수익률(IRR)은 6.90%(환헤지 전)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마케팅을 위해 지분 60%에 해당하는 금액은 홀드코 대출로 구성했다.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비용절감 등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투자가치를 더 높이는 대목이다. SDCWA와의 용수구매계약은 27년이 남았으며, 연간 최소수요량이 정해져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장기성 민관협력사업(PPP) 자산이라는 점에서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안정적"이라며 "홀드코 대출 리파이낸싱 등으로 추가 가치 창출 여력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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