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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전희경 의원 “전북교육감님, 군복이 부끄럽습니까?”

뉴스1

입력 2019.10.15 18:20

수정 2019.10.15 18:20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대, 전북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0.15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대, 전북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0.15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김승환 전북교육감님, 군복, 제복 이런 것이 부끄럽습니까?”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병영 및 군대식 훈련 체험 등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또 일부 우편향적 단체가 실시하는 학생교육활동도 금지키로 했다. 군사주의 주입의 안보교육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평화 중심의 통일교육을 강화했다.

먼저 전희경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전북교육청은 국방부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실시하는 안보교육을 전면 폐지했다”면서 “특히 제복 입은 군인이 실시하는 교육 폐지를 강조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왜 군인이 학교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칩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그럼 왜 소방관들은 학교에서 교육을 하냐. 군인이 제복입고, 군복입고 학교에서 교육하는 게 뭐가 그렇게 이상해서 홈페이지에까지 올려놨냐”고 질타했다.

‘냉전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다‘는 김 교육감의 답변이 나오자 “기가 차서 말을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 지금 교육감님의 인식에는 대한민국 군인, 대한민국 군복이 냉전교육의 상징으로 보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이어 “교육감님 인식에는 안보교육의 반대말이 아마 평화교육인가 보다”면서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란 이름으로 전북의 학생들의 인식과 가슴을 이렇게 만드는 일은 죄악이다. 대한민국 군인, 대한민국을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군인이 부끄럽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분들을 존경한다.
다만 5·18 학살행위에 가담한 그런 종류의 군인은 존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학교에서 제대로 평화통일 교육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북교육청의 평화통을 교육정책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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