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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관 "우리 안보 적은 北.. 과거 함박도 초토화 계획 세웠다"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5 18:05

수정 2019.10.15 18:05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15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15일 경기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누구인가'라고 묻자 "북한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 2017년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했을 당시 유사시를 대비해 초토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령관은 서청원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특이사항이라서 (강화도 인근) 말도에 있는 TOD(열영상감시장비)를 고정으로 지정해 감시하면서 접안 활동을 실시간 보고할 수 있도록 지침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에 방어를 강화했고 병력을 추가 주둔하고, 함박도에 대해서 유사시 초토화 시킬수 있도록 해병 2사단 화력계획을 했다"며 "다만 (함박도 위치가) 북방한계선 이북이라고 인식하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병대 업무보고에 따르면 해병대는 올해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지난해 2배 이상인 24회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해병대는 올해 대대급 제병협동 훈련과 공지기동, 설한지 훈련 등을 모두 13회 실시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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