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감현장] "정규직 교사 '담임 회피'…기간제 교사에 떠넘겨"

뉴스1

입력 2019.10.15 16:23

수정 2019.10.15 16:53

15일 오후 경남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에 참석한 부산·울산·경남교육감들이 증인으로 나서 선서를 하고 있다.2019.10.15./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15일 오후 경남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에 참석한 부산·울산·경남교육감들이 증인으로 나서 선서를 하고 있다.2019.10.15./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강대한 기자 = 15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교사들의 담임 기피현상이 화두에 올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교를 다닐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이 담임 선생님인데 근래들어 교사들이 학급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규직 교사들이 담임을 기피하자 기간제 교사들이 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규직 교사의 담임업무 회피율이 초등 3.4%, 중등 21.2%, 고등 18.8%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정규교원들이 명예퇴직이나 휴직 등으로 기간제 교사수가 늘어났고, 중학생들이 다루기 어려운 연령층이다”라고 답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중학생을 다루기 어렵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소위 ‘중2병’,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담임업무 회피가 늘어난다”면서 “생활지도가 어려워 교육자의 사명이나 의지가 약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정규직 교사 담임업무 배치, 기간제 교사 희망배정 지침은 있지만 실제 관리는 안되고 있다”며 “임용고시에 합격한 교사가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간제에 책임감을 떠넘기는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은 부분은 행정지도를 통해 개선하겠다”면서 “기간제 교사에게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답했다.


박 교육감은 “정규 교사가 업무를 맡기 싫어서 기간제 교사에게 떠넘기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다”면서 “담임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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