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소에 멧돼지 출현...포획단이 사살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한 조선소에 침입한 멧돼지가 포획단이 실탄을 쏴 사살했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멧돼지가 물 위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가 현대중공업 측으로 부터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현대중공업 내 야드 곳곳을 누비다가 바다에 뛰어들었다. 바다에서 2~3분 가량 헤엄치던 멧돼지는 다시 야드 위로 올라와 돌아다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구청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바닷가에서 실탄 2발을 쏴 40여분 만에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방지단 관계자는 "50~60kg 크기의 암컷 멧돼지로, 먹이를 찾아 인근 염포산 등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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