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데이트폭력 하루 평균 26명 경찰 검거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5 16:01

수정 2019.10.15 16:02

서울 25.9%, 경기 21.5%, 인천 8.4% 
폭행상해 73.2%, 감금협박 11.3% 順

[2019 국정감사] 데이트폭력으로 하루 평균 26명꼴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만332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9521명, 하루 평균 26명이 검거됐음을 의미한다.

데이트폭력 지역별 검거현황은 서울이 8628명으로 전체의 25.9%에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검거인원이 가장 적은 제주의 377명보다 2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어 경기 7167명, 인천 2799명, 부산 및 경남이 각각 1907명 순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2만4405명으로 전체 3만3325명의 73.2%를 차지했으며, 경범 등 기타 13.5%, 감금·협박 11.3%, 성폭력 1.5%, 살인(미수포함) 0.5% 순이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폭행·상해(서울-경기-인천), 감금·협박(경기-서울-인천), 살인(경기-서울-경남), 성폭력(서울-경기-대전), 경범 등 기타(경기-서울-인천) 등 모든 유형에서 서울, 경기, 인천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살인(미수포함)의 경우 경남이 11%, 성폭력의 경우 대전이 11.1%로 타 유형에 비해 전체 대비 해당 지역의 검거 비중이 높았다.

한편 2017년 대비 2018년 데이트폭력 검거인원은 비슷한 수준이나 신고건수는 1만4136건에서 1만8671건으로 4535명(32%) 증가했다.


소병훈 의원은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데이트폭력이 더 많을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예방 대책뿐 아니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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