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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야생 멧돼지 소탕작전…철원·화천은 총기사용 금지

뉴시스

입력 2019.10.15 15:44

수정 2019.10.15 15:44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오전 강원 화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베테랑 엽사들이 화천읍내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에 앞서 총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9.10.15. (사진=화천군청 제공)nss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오전 강원 화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베테랑 엽사들이 화천읍내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에 앞서 총기를 점검하고 있다. 2019.10.15. (사진=화천군청 제공)nss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돌입된 가운데 강원 철원.화천지역에서는 총기
사용이 전면 금지돼 차질을 빚고 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부터 경기와 강원 비무장지대(DMZ) 일반전초(GOP) 이남부터 민통선 이북 구간 야생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화천군은 군부대, 민간단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15일 실탄을 휴대한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엽사 12명이 7사단 소속 병력에 합류, 12팀을 이뤄 전방지역로 투입됐다.


하지만 강원 화천과 철원지역 등 질병 발생지역에선 총기 사용이 금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멧돼지 관리지역을 발생과 완충, 경계지역으로 나눠 경계지역에서만 총기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강원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양구와 인제, 고성지역에선 총을 사용할 수 있으나 완충지역인 철원과 화천지역에서는 총기 사용이 금지됐다.

대신, 철원과 화천지역에선 포획틀 등 수렵도구를 사용하고 지난 11일부터 집중 폐사체가 발견된 적근산 지역에는 철조망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철조망 설치구역은 약 10km에 이를 것으로 보여 설치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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