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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경제무능과 외교표류, 권력의 오만 시즌2 갈림길"

뉴시스

입력 2019.10.15 15:36

수정 2019.10.15 15:36

유튜브서 '조국 퇴임' 이후 정권비판 발언 쏟아내며 "민심의 향배 놓고 또 다른 정치가 본격 시작됐다" "야당은 혁신과 야권통합 함께 해나가야 한다" 검찰 개혁안도 '배고프면 밥먹는 수준'으로 저평가
원희룡 제주지사, 유튜브 '원더플 TV'
원희룡 제주지사, 유튜브 '원더플 TV'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퇴임과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는 "검찰개혁안이라고 부랴부랴 만들어서 발표하고 국무회의 의결 하는 모습을 볼 때 1·2주 전부터 조국 장관을 사퇴시키고 민심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도피전략이 이 속에 들어있다"고 15일 주장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 ‘원더플 TV’를 통해 조국 장관의 퇴임배경을 분석하고 검찰개혁안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이 퇴임사에서 했던 ‘검찰 개혁안이 됐기 때문에 이제 역할을 다 했고 이제는 국민에게 맡기고 물러선다’는 말에까지 토를 달고 싶진 않다”며 “저는 그게 모양 갖추기 도피처를 찾기 위한 하나의 합리화되는 명분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담화 유심히 보신 분은 아실 거다”며 “진정한 반성과 국민 통합, 민심에 순응하겠다,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단 한 글자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제야 말로 민심이 수습되느냐, 아니면 '경제 무능과 외교 표류, 권력의 오만 시즌2'로 갈 것이냐, 그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제 진정으로 민심에 부응하는 것이 집권여당 문재인 대통령이냐, 아니면 한국당이나 바른 미래당을 비롯한 야당이냐? 민심의 향배를 놓고 또 다른 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지금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을 원하다”며 “그렇기 때문 혁신과 야권통합을 함께 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이유로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 ▲국정감사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국 장관이 재임 중 내놓은 검찰개혁안도 “졸속으로 처리 된 것”이라는 비판을 쏟아 냈다.


원 지사는 “지금 내놓은 검찰개혁안은 공개소환 하지 말고, 포토라인 세우지마라. 피의사실 공표하지 마라, 특수부 축소하거나 이름 바꿔라, 심야수사 하지마라”라며 “누가 검찰 계획안을 내도 다 거기서 거기인 ‘배고프면 밥 먹어야 된다’라는 수준의 검찰개혁안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게 얼마나 졸속으로 처리되었는지, 특수부를 서울·대구·광주를 남겼다”며 서울 다음의 경제력이 크고 대도시인 부산 특수부는 없애면서 왜 대구, 광주는 남겼는지 저는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원 지사는 “특수부에 이름을 반부패수사부로 붙인 것은 ‘한식집이냐 아니면 향토음식 집이냐’의 수준이다”, “(이런 명칭으로) 특수부랑 반부패수사부의 내용이 달라지느냐?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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