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운천 “멸종위기 돌고래 서식지에 해상풍력발전 추진은 문제”

뉴시스

입력 2019.10.15 15:10

수정 2019.10.15 15:34

15일 국회 농해수위 제주도 국감서 지적 원 지사 “정밀진단으로 공존 방안 찾을 것”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전북 전주시을)이 15일 “정부와 제주도가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한복판에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운천 의원은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가 제주도의 프레임 아닌가”라며 “제주 다른 해역에서도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음에도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에 굳이 설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정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에 예정된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총 5개소다.

이 가운데 도 산하 제주에너지공사가 공공주도로 추진하는 곳이 3개소이며, 문제가 된 대정해상풍력발전을 포함한 2곳은 한전과 남부발전을 중심으로 한 특수목적법인(SPC)사업자가 진행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 제주 광어양식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해상풍력발전 추진으로 인근 양식업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어로 활동이 활발한 해역에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면 제주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상풍력발전은 어업인 및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곳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제주도와 정부가 사업을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환경부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통해 공존 방안을 찾고 그에 걸맞은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남방큰돌고래는 국제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정부에서도 2012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다.

bsc@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