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파주시, ASF 수매·살처분 금주내 마무리…멧돼지 포획은 계속

뉴스1

입력 2019.10.15 15:01

수정 2019.10.15 15:01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DB/. 2019.10.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DB/. 2019.10.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인 경기 파주시가 빠르면 2~3일 내 지역의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우선수매와 살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14개 농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파주지역에서는 지난달 17일(연다산동)과 23일(자장리), 이달 2일(마산리·주월리), 3일(마정리) 등 5개 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4일 파주시 전체 양돈농가에 대한 우선수매와 예방적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

파주시는 곧바로 전체 110농가(12만4713두) 중 이미 살처분이 끝난 농가를 제외한 65개 농가(6만2872두)에 대해 우선수매 신청을 접수, 지난 13일 100% 동의를 얻어내 수매와 살처분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15일 현재 우선수매의 경우 대상 농가 1만5372두 중 1만5079마리가 수매를 마쳐 98%의 실적을 보였다. 남은 수매 대상 돼지가 376마리에 불과해 1~2일 사이 수매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예방적 살처분의 경우 4만7500두 중 73%인 3만5196두가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하루 평균 3500여 마리가 살처분 되는 속도를 감안하면 오는 주말 파주지역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주시는 살처분이 완료된 후에도 농가에 잔존할지 모를 ASF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방역초소 운영은 별도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이날 현재 66개 초소에 공무원 200여 명 등 하루 6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운영중이다.


또한 14일부터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야생 멧돼지에 대한 포획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특히 파주시는 육군 1사단과 함께 15~16일 민통선 안에서 대대적인 야생 멧돼지 포획작업을 벌인다.


파주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부터 민간엽사와 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포획단이 장단출장소에 집결한 뒤 야행성인 멧돼지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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