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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한미훈련 지난해보다 2배이상 실시.. "과거 함박도 초토화 계획 세웠다"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5 16:03

수정 2019.10.15 16:03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5일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 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15. semail3778@naver.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5일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 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15. semail3778@naver.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15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15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누구인가'라고 묻자 "북한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 2017년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했을 당시 유사시를 대비해 초토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령관은 서청원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특이사항이라서 (강화도 인근) 말도에 있는 TOD(열영상감시장비)를 고정으로 지정해 감시하면서 접안 활동을 실시간 보고할 수 있도록 지침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에 방어를 강화했고 병력을 추가 주둔하고, 함박도에 대해서 유사시 초토화 시킬수 있도록 해병 2사단 화력계획을 했다"며 "다만 (함박도 위치가) 북방한계선 이북이라고 인식하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병대 업무보고에 따르면 해병대는 올해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지난해 2배 이상인 24회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해병대는 올해 대대급 제병협동 훈련과 공지기동, 설한지 훈련 등을 모두 13회 실시했다.

정보와 수색, 항공, 소부대 전술 등 중·소대급 훈련도 11회 진행했다.

해병대는 또 앞으로 미군이 주도하는 국외 연합훈련에 추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주변국 대응과 자국민 보호, 인도적 지원 등 해병대 임무와 역할 확대를 위한 국외 연합훈련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미국에서 실시하는 림팩훈련은 기존 짝수 해에 소대급이 참가했으나 중대급 참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울릉부대' 창설계획도 밝혔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 지역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울릉도에서 매년 2~3회 중대급 순환훈련을 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부대를 창설한다는 구상이다.


울릉부대가 창설되면 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전환되고, 해당 사령부는 서해5도부터 독도까지 한반도를 U자 형태로 둘러싸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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