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대 여수캠퍼스 고사 위기, 특성화 필요"

뉴시스

입력 2019.10.15 14:31

수정 2019.10.15 14:31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국감 지적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전남·북·제주 지역 국립대학교·대학병원 등 12개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2019.10.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전남·북·제주 지역 국립대학교·대학병원 등 12개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2019.10.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은 15일 전남대학교 국정감사에서 전남대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 간 불균형적 대학 운영을 지적하고, 지역 공동화 현상까지 초래하는 여수캠퍼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대는 2005년 6월14일 여수대와 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듬해 3월 전격 통합했다. 여수대는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명칭이 변경돼 전남대의 지역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통합은 그러나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보다는 양 캠퍼스간 불균형으로 우려의 목소리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실제 여수캠퍼스 입학 정원은 통합 당시 1479명에서 지난해 897명으로 40% 가량 줄었고, 재학생수도 4621명에서 3120명으로 33.5% 감소했다. 전공수는 38개에서 31개로 7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캠퍼스는 입학 정원 27% 감소, 재학생수 7.5% 감소에 그쳤고 전공수는 오히려 13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여수캠퍼스의 특화학과, 경쟁력있는 학과들을 광주캠퍼스로 이전 또는 통폐합하면서 여수캠퍼스를 대학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대학 통합 정책의 취지에도 벗어나고 통합에 동의한 지역 사회와 학교 측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여수는 국가산단과 광양항이 위치해 석유공학과 화학공업의 연구 중점대학으로의 육성과 해양·수산산업, 해양 물류 등 특화 전공을 육성하기에 유리하다"며 "이 분야 특성화대학으로의 육성만이 고사위기에 처한 여수캠퍼스를 활성화시킬 상생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캠퍼스에 화공과 이전 등 공과대학으로의 특성화와 해양·수산, 해양 물류 등 특화 전공 육성을 위해 전향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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