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통선 이북 멧돼지 민관군 합동포획 시작…70~80개팀 투입

뉴스1

입력 2019.10.15 10:31

수정 2019.10.15 10:31

1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도로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초소에서 차량이 소독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에서 지난달 18일 첫 번째 확진에 이어 지난 10일 두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연천지역 전체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도로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초소에서 차량이 소독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에서 지난달 18일 첫 번째 확진에 이어 지난 10일 두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연천지역 전체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합동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와 환경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조해 민간엽사, 군포획인력,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간부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합동포획팀(합동포획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획조치는 파주시,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 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주야간에 실시된다.

야생멧돼지 포획틀도 지자체 협조 하에 동시에 설치·운용해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감소시킬 계획이다. ASF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에는 차단 시설을 설치한 후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야생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포획조치는 이날부터 48시간 실시한 후 안전성, 효과성, 임무수행의 적절성 등을 검토해 본격 실행에 돌입한다.

국방부와 환경부 장관은 합동포획팀 운영 기간 중 군인 및 민간인의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포획조치지역 일대에 대한 지역주민 등 민간인 출입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 12일 박한기 합참의장, 각 군 총장, 군단장 등이 참석한 ASF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해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방안 등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군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박 의장은 전날 지상작전사령관, 접경지역 군단장 등 작전부대 지휘관 등과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 포획방안을 논의해 군의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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