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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두쪽 나도…" 與 조국 악재 털고 檢 개혁 박차(종합)

뉴스1

입력 2019.10.15 09:49

수정 2019.10.15 09:49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사퇴로 조 전 장관 악재를 털어내는 한편, 여권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검찰개혁이 국민적 관심을 받는 기세를 몰아 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앞서 14일 오후 2시 조 전 장관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6시께 조 전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하늘이 두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이 어제 검찰개혁 가속화와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사퇴를 결단했다"며 "조국은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며 그 명령을 받드는 것이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라며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검찰개혁이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라며 '공수처법'을 다음 국회로 넘기라는 것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독단적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조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더욱 절실해졌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검찰개혁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여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검찰개혁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조 의장은 구체적으로 "당정은 인권보호수사규칙제정과 법무부의 감찰실질화 방안을 10월 중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동시에 법률개정 없이 가능한 추가적 개혁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검찰개혁과 패스트트랙 법안의 우선적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을 향해서도 셀프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검찰은 어느때보다 높아진 국민적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조직 보호에서 탈피해 부당한 수사관행과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그릇된 검찰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이 공수처법 설치에 대해 국민적인 기대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제는 국회가 국민의 명령에 응답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11일 새롭게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결정된 정은혜 의원이 처음 출석했다. 정 의원은 "여성과 청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쉬지않고 고민하며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16번이었던 정 의원은 이수혁 전 의원이 주미대사로 임명돼 의원직을 사직하면서 지난 1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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