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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하늘 두 쪽 나도 검찰개혁 완수…黃, 극단적 오만"

뉴시스

입력 2019.10.15 09:31

수정 2019.10.15 09:31

"조국, 검찰개혁 이정표 만들어…불쏘기개 그 이상" '공수처법, 다음 국회로' 주장한 황교안에 제 발등 찍을 것"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왼쪽부터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정책위의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0.10.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왼쪽부터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정책위의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10.10.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민주당은 더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해 완수할 것이라는 점을 천명한다"며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난 35일 간의 짧은 재임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은 그 누구도 되돌이킬 수 없는 검찰개혁의 이정표를 만들었고 혼신의 역할을 다하는 그의 역할은 불쏘시개 그 이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라는 것이 국민 명령이며 명령의 완수가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 되겠다"며 "야당과 더 긴밀히 상의하고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자유한국당이 만들고 파탄낸 국회 선진화법을 무기로 우리는 더 과감하고 질서있게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을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라고 규정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다음 국회로 넘길 것을 요구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극단적 오만"이라며 "명백한 검찰 개악(改惡) 가이드라인으로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었던 최악의 '황교안 가이드'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 없는 찐빵 같다. 검찰의 비위를 맞추는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 듯한 비겁한 행동을 한국당은 즉각 중단하라"며 "정략에 따른 오만이 지나치면 제 발등을 찍어 파멸로 이르게 된다는 점을 조언해드린다"고 경고했다.

한국당의 공세로 '조국 국감'으로 흘러가고 있는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막말이 일상화된 한국당의 낯 부끄러운 민낯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 가능하지 않다"며 "(한국당은) 국정에 손톱 만한 관심도 없었다.
그로 인해 국감은 낙제 수준이며 역대급 욕설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대 국감 가운데 이번처럼 욕설과 막말이 난무한 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이토록 노골적으로 민생을 외면하는 국감은 없었다"고 규탄하면서 "우리당은 끝까지 민생국감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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