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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언론개혁' 주문, 국민과 싸우겠다는 도전장"

뉴스1

입력 2019.10.15 09:07

수정 2019.10.15 09:0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 "모든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제 제대로 국민 앞에 조목조목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국민의 성난 민심이 조국 사퇴 한 가지만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10월 항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 사퇴 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한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검찰·언론 개혁을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다시 국민을 기만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어쩔 수 없이 조국을 포기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국민과 계속 싸우겠다는 말씀으로 보인다"며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겠다는 도전장"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국민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원인 제공자임을 부정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 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서는 "급작스러운 (조 전 장관의) 사퇴와 영웅 만들기 여론 공작에 검찰이 위축돼선 안 된다"며 "여기서 검찰 수사가 움츠러든다면 조국 사태로 상처 입은 민심은 또 상처를 받는다.
검찰의 흐지부지 수사의 끝은 특검"이라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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