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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살인 이춘재, 피의자 신분 입건…경찰, 브리핑서 입장 밝히나?

뉴스1

입력 2019.10.15 06:02

수정 2019.10.15 06:02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뉴스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뉴스1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유재규 기자 = 경찰이 15일 예정된 브리핑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범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진범 이춘재(56)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상황이어서 경찰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본부가 꾸려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네 번째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브리핑의 핵심은 Δ공소시효 만료된 사건에서의 이춘재 피의자 신분 전환 배경 Δ8차 사건 증거품의 DNA 국과수 감정결과 Δ이춘재가 밝힌 유의미한 진술 부분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경찰은 전날 "이춘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거 맞다"며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돼 더이상 처벌이 불가한 상황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한 배경이 무엇인지, 이러한 결정의 계기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논란이 되고 있는 8차 사건에 대해 과거 수사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면서도 이 사건의 진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증거물 2개를 국과수에 감정의뢰했다.

경찰이 국과수로 보낸 증거물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토끼풀과 창호지 등 2개다.

다만 수사본부가 오산경찰서 문서부에서 획득한 2개의 증거품에서 DNA가 검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어서 이번 브리핑에서 어떤 결과가 발표될 지 크게 주목된다.

경찰은 지난 6일부터 8차 사건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8차 사건 범인 윤씨를 총 2차례 만났다.

시간이 경과된 만큼 이번 브리핑에서 윤씨가 당시에 가혹행위에 의한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어떤 조사가 이뤄졌는지 등이 밝혀질 지 주목된다.


이춘재가 8차 사건과 관련해 자백 당시 유의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의미있는 진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이춘재 자백에 대한 신빙성이 충분히 검토되면 이에 맞는 수사도 대비한다는 의견만 내놨다.


경기남부청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이 한점의 의문도 남기지 않게끔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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