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전날 전격 사임한 가운데 15일 법무부 국정감사는 장관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될 법무부 국감에는 조 전 장관 대신 김오수 차관이 참석한다.
국감에는 각 부처의 장관이 직접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사임하면서 그다음 서열인 차관이 나서게 됐다. 지난해 10월 환경부 국감에서도 교체가 예정된 김은경 장관 대신 박천규 차관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했다.
'조국 감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난 국감 내내 조 전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사임해 출석하지 않는 까닭에 그가 앞서 내놓은 검찰개혁 방안 관련 질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후 2시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38분 면직안을 재가했다.
조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국민이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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