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수소연료발전소 주민설명회 반발 속 파행

뉴스1

입력 2019.10.14 18:02

수정 2019.10.14 18:02

14일 오후 동구주민행복센터에서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주민들이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4일 오후 동구주민행복센터에서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주민들이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4일 오후 동구주민행복센터에서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주민들이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설명회을 퇴장하고 있다.2019.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4일 오후 동구주민행복센터에서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주민들이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며 설명회을 퇴장하고 있다.2019.10.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수소 연료 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열린 주민 명회가 파행을 겪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14일 오후 인천시 동구 주민행복센터 강당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지역 주민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격하게 반대, 설명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사실상 파행된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외치며 설명회장을 가득 메운 비대위와 주민들은 산자부 관계자 등이 수소연료 전지 설명을 위해 마이크를 들자 '당신들 집 앞에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 세울수 있냐', '아이들 학교 옆에 수소 발전소 건립이 말이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처장은 이날 "가짜 뉴스에 주민들이 속고 있다"며 "주민들이 수소연료 전지발전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소 연료 발전소 때문에 아이들과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비대위 및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 반대'를 외치며 설명회 도중 자리를 빠져 나갔다.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인천시 동구 송림동 8-344 일대에 발전 용량 39.6㎿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 동구는 지난해 12월20일 발전소 설치를 위한 시설물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발전 용량이 100㎿ 미만인 연료전지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수소연료번지발전소를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인천시에 대책을 촉구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김종호(45) 대표는 "정부와 인천시는 주민들이 왜 반대하는지 듣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비대위는 발전소 예정부지에서 집회를 벌이며 온몸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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