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듀얼스크린 단점 완벽 보완
어느 각도에서든 고정 가능해져
바깥 스크린에 알림창 넣어 편리
흔들림 잡아주는 스테디캠 든든
게임할 땐 가상 조이스틱 이용
어느 각도에서든 고정 가능해져
바깥 스크린에 알림창 넣어 편리
흔들림 잡아주는 스테디캠 든든
게임할 땐 가상 조이스틱 이용
V50S는 화면을 접지는 않는다. 터치스크린 달린 커버를 달고 접었다 펴는 형태다. 하지만 내구성이나 실용성 등 여러 방면에서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지난 5월 나온 듀얼 스크린 폰 V50과 같은 프로세서를 썼지만 듀얼 스크린의 성능은 확 끌어올렸다. V50용 듀얼 스크린의 경우 0도, 104도, 180도, 360도 각도로만 고정해 볼 수 있었다. 바깥쪽에는 알림창 없이 LED 등만 있어 부재중전화나 문자, 시간 등을 알 수 없었다.
V50S의 듀얼 스크린은 이 두가지 단점을 극복했다. 우선 어느 각도에서든 편리하게 고정해볼 수 있다. 어떤 각도로 펼치더라도 어느정도의 뻑뻑함을 유지해 흔들어도 각도가 틀어지지 않는다. 가장 큰 변화는 듀얼 스크린 바깥쪽에 있는 2.1인치 OLED 스크린이다. 이 스크린에 시간과 알림을 모두 표시할 수 있어 사용자가 스크린을 펼치지 않고도 기본 정보를 알 수 있다.
카메라는 개수를 줄였지만 화소 수는 높였다. 전면 카메라는 종전 1000만화소 미만 카메라가 2개 달려 있었지만 이를 32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했다. 4K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다.
후면의 광각카메라는 136도까지 넓어졌다. 그 덕에 가까이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여러 사람을 한 화면에 편하게 담을 수 있다. 흔들림을 잡아주는 '스태디캠' 기능도 강력해졌다. V50S는 전자식손떨림방지(EIS)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각이 넓을수록 외곽의 흔들리는 부위를 자르고 중앙에 가까운 부위를 남겨 안정적 화면을 녹화해준다.
듀얼 스크린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게임을 할 때 자주 쓸만하다. 위쪽 화면에는 게임을 띄우고 아래쪽 화면엔 전용 가상 조이스틱을 띄워 즐길 수 있다. '아스팔트'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을 할때도 양쪽 엄지로 화면을 가리지 않고 가상 조이스틱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온라인 쇼핑을 할때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할 때 편리했다. 쇼핑하며 제품 상세정보를 터치하면 왼쪽의 듀얼 스크린에 따로 창을 띄워 볼 수 있다. 중간중간 뜨는 팝업창 역시 왼쪽 스크린에 띄울 수 있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스크린 바깥쪽의 알림창은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항상 켜놓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전원버튼이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눌러야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면 광각카메라와 후면 망원카메라가 사라진 점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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