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바른미래 "조국 사퇴, 불행 중 다행…'불쏘시개론'은 유감"

뉴시스

입력 2019.10.14 16:09

수정 2019.10.14 16:09

"불쏘시개는 여기까지?"…조국은 국론분열 핵심" "국정수습 먼저…조국 블랙홀 국감서 벗어나야" "검찰개혁 요구 부응…합의위해 대화·중재 노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문제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해 비어있는 가운데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문제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해 비어있는 가운데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른미래당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불행 중 다행으로 받아들이지만, 사퇴하면서 궁색한 '불쏘시개론'을 내놓은 것은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조 장관이) '불쏘시개는 여기까지'라며 물러났지만, 정작 국민은 그가 무엇에 쓰는 불쏘시개였는지도 몰랐다"며 "불쏘시개로의 자격을 의심해온 국민들로서는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본인이 사퇴해야 '검찰개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이제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도 어렵다"며 "국민에게 각인된 조국은 국론분열의 핵심이었을 뿐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조 장관이 물러난 만큼 국정 수습이 먼저다"며 "국회는 조국 블랙홀에 매몰된 국정감사에서 벗어나 정책국감, 민생국감으로 정상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와대는 국론 분열의 책임을 묻는 국정쇄신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며 "조국 논란 속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의자 대변인 역할을 했던 과오를 분명히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국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국민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법 앞의 평등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은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에 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포함된 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이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대화와 중재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