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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조국사퇴에 文대통령 대국민 사과 등 맹공(종합)

뉴스1

입력 2019.10.14 16:01

수정 2019.10.14 16:01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36일 만이다. 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는 자료를 내고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2019.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36일 만이다. 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는 자료를 내고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2019.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 분열의 '불쏘시기개' 역사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및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승리, 민심의 승리"라면서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후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첫 번째는 문 대통령의 사과"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논란 이전부터 청와대가 너무 강한 그립(grip,통제)으로 청와대가 주도하는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등 불행한 역사가 계속됐다"며 "비정상적으로 움직인 모든 부분을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을 기만하며 국민 분열과 혼란에 대해서는 사과조차 하지 않는 조국은 국민분열의 '불쏘시개'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갈등과 분열을 못 본 체 하더니, 국정운영 지지율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폭락할 위기가 오고 나서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자격 장관을 임명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조국이라는 위선과 거짓의 잎사귀가 제거됐으니, 이제 대통령도 '대깨문과 간신이라는 콩 두알'도 모두 떼 내고 모든 국민을 위한 통합과 상식의 정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조 장관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늦게나마 사퇴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조 장관이 강조한 검찰개혁은 물론, 조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조 장관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문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강경론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열을 부추긴 청와대 참모들을 경질하는 일대 국정쇄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겨우 35일간 장관 자리에 있으려고 온 나라와 국민을 이렇게 분열시켰느냐"며 "문 대통령 스스로 저지른 이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라.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 문제는 장관직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을 지켜라. 끝까지 불법과 부정을 파헤쳐 진실을 밝히고 민주공화국의 법을 수호하라. 정의와 공정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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