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년來 사회재난 피해액 2.8조 달해…79%가 가축질병"

뉴시스

입력 2019.10.14 15:30

수정 2019.10.14 15:30

행안위 국감자료 지적…소병훈 '돼지열병 철저한 대응' 주문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7층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7층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사회재난은 94건에 달하며, 가축 전염병에 의한 재산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2018년 10년 간 발생한 사회재난은 94건이다.

사회재난은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환경오염사고, 감염병, 가축 전염병, 미세먼지, 국가기반체계의 마비 등으로 말하며, 자연재난과 달리 예측이 어렵다.

94건의 사회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917명, 부상자 1524명, 실종자 67명이었다.
재산 피해액은 총 2조8076억 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난 유형별로는 다중이용시설 대형 화재가 25건(26.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해양선박사고 13건(13.8%), 산불 및 가축질병 각 3건(3.2%) 등의 순이다.

재산 피해액은 가축 전염병이 2조2026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회재난 재산 피해액의 78.5%에 해당한다.

가축 전염병 다음으로는 육상화물 운송 2460억원, 다중이용시설 대형화재 2154억6800만원,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604억원, 산불 582억9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경기가 1조531억원으로 가장 컸고 경북 4190억원, 충남 4077억원, 강원 2836억원, 충북 1631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재산 피해가 가장 컸던 해는 구제역이 창궐했던 2010년으로, 당시 사회재난으로 인한 재산 피해액(1조9560억원) 중 99.9%(1조9553억원)이 가축 전염병에 의한 것이였다.


소 의원은 "국가는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복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2010년의 구제역 사태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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