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공식적으로 "몰랐다"고 표명…내부선 "예상된 수순"
靑 수보회의 후 오후 4시 고위전략회의 소집, 향후 대책 논의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의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본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4시 고위전략회의를 소집해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여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해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 사퇴 사실을)강 수석에게 들었다"며 사전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원내지도부 소속 한 의원도 "전혀 알지 못했다. 어제 당정협의회에서도 사퇴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당 내부에서는"조 장관의 사퇴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며 비교적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조 장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당에서도 점차 위기감이 표출됐기 때문이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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