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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사퇴, 민심의 승리…文대통령 국론분열 사과해야"

뉴스1

입력 2019.10.14 14:38

수정 2019.10.14 14:5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형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전격 사퇴에 대해 "국민의 승리, 민심의 승리"라면서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후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첫 번째는 문 대통령의 사과"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우습게 여겼던 이 정권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 이후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이 3개월가량 조 전 수석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국정이 헝크러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국 논란 이전부터 청와대가 너무 강한 그립(grip, 통제)으로 청와대가 주도하는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등 불행한 역사가 계속됐다"며 "비정상적으로 움직인 모든 부분을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2+2+2(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각당의원 1명) 회동은 그런 의미에서 풀자는 의미였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 모두 원천무효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차분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서 논의해서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헝클어진 외교·안보 상황을 바로잡는 등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국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앞으로 국가의 모든 기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하나씩 문제 해결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정청의 검찰개혁안에 대해 "개혁안은 조국 사퇴 명분쌓기용이라고 말했다"며 "각 당의 안을 비교해보면 우리 당이 가장 개혁적이다.
무리하게 패스트트랙을 강행한 부분(법안)들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장관 사퇴로 한국당의 반정부 투쟁 동력이 상실될 것이란 관측에는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었다.
민심을 받아 담고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이었다"며 "조국 사태로 인한 여러 문제가 남았는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노력을 국회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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