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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유예' 소식에 주택사업 전망지수 21p '쑥'

뉴스1

입력 2019.10.14 11:02

수정 2019.10.14 11:02

HB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1
HB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달 주택사업 전망지수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소식에 힘입어 대폭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4일 발표한 '10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83.5로 전월 대비 21.8포인트(p) 올랐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유예하기로 한 정부의 조정안 발표로 인해 서울 등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주택사업 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8.4, 35.5p↑)과 인천(93.3, 32.9↑)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HBSI 전망지수가 개선됐다.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6개월간 유예 기간을 주는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이 발표되면서 정비사업장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개선 기대감이 회복됐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대전(96.9), 대구(94.8), 세종(92.8)도 주택사업 전망이 90선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58.6), 강원(61.9) 등 그 밖의 지방은 50~70선을 나타내 지역별 양극화가 지속했다.


사업별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 발표로 인해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재건축 수주 전망이 전월보다 11.6p 올라 91.3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90.9로 전월 대비 23.9p 상승했다.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급격히 위축됐던 서울(100.0)과 인천(102.2)이 기준선(100)을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수치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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