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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이 함께 즐겼다”…진주 10월축제 폐막

뉴시스

입력 2019.10.13 15:13

수정 2019.10.13 15:13

시민이 주인인 축제…볼거리, 즐길거리 확대 ‘성공’ 반면 콘텐츠 선정 미숙·셔틀버스 확대 운행 등 문제점도 지적
【진주=뉴시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경남 진주 10월축제인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3일 폐막했다.사진은 선학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불꽃놀이 모습이다.
【진주=뉴시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경남 진주 10월축제인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3일 폐막했다.사진은 선학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불꽃놀이 모습이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경남 진주시의 대표적인‘10월 축제’가 13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는 보석 같은 진주의 10월 축제가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축제한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진주의 10월’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 진주성과 남강일원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7만 여개의 형형색색 등과 물·불·빛이 한데 어우러졌다.

가을밤, 남강을 아름답게 물들인 화려한 축제장은 대한민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10월의 감동을 관광객에게 선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태풍‘미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주인인 축제로 축제구역 확대와 첨단기술의 조화 등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기획으로‘축제 한류’를 이끄는 도시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또한 교통·급수·통역 등 축제장 곳곳을 누빈 1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자가용 운행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시민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으로 축제 원조도시 진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롯데몰 등 6곳에서 총 40개 팀이 100여 차례의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또한 영·호남 철도 관광객 800여명, 지역 대학 유학생 160여명, 해외 인플루언서 20명, 세계한인언론인협회 60여명, 유네스코 관계자, 국제교류도시·한인회 6개국 10개 도시 축하단과 자발적 해외 관광객 등 진주를 세계에 알려 세계축제도시 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축제는 2~3일 휴장됐고, 축제장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시와 축제 주관단체는 태풍이 지난 뒤 범람지역에 민·관·군 1000여 명이 동원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유입된 부유물 등을 신속히 처리해 4일 재개장했다.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10월축제 거리행진 모습.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10월축제 거리행진 모습.

올해 제69회 개천예술제는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주·야간 가장행렬,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행사를 비롯한 종야축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1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날과 종야축제로 진주대첩 기념 시민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개천예술제의 백미인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지난 4일 33개팀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을 이어갔고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2일 열린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는 배우 최수종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진주 10월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일부에서는 축제 콘텐츠 부족과 운영미숙을 지적했다.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운행한 셔틀버스는 통상적으로 관람객들을 행사장까지 태워주지만 시내버스 운행이 끝나면 함께 운행이 끝나 셔틀버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셔틀버스는 대중교통 운행이 끝나도 늦게까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10월축제 기간중 열린 워터라이팅 공연.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 10월축제 기간중 열린 워터라이팅 공연.

또 올해 첫 선을 보인 워터라이팅쇼는 빛이 없는 캄캄한 곳에서 가동을 하면 너무 멋있을 것인데 남강에 떠 있는 유등과 함께 공연이 펼쳐져 워터라이팅쇼가 너무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이번 10월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주인인 축제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 지적된 많은 문제점 등을 개선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jkg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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