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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대응 위한 진단기술 특허출원 활발

뉴스1

입력 2019.10.13 12:00

수정 2019.10.20 18:06

주요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 추이.© 뉴스1
주요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 추이.©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치사율이 100%라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하면서 가축전염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방역과 함께 빠른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 6건에서 2018년 24건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특허출원 중 가축전염병 발병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기 위한 기술에 대한 출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가축전염병 의심 개체의 발병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란 인식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연구개발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축전염병을 진단하는 기술은 크게 Δ증상검사나 해부와 같은 임상병리학적 진단 Δ체액에 포함된 항원이나 항체를 검출하는 면역화학적 진단 Δ체액이나 조직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항원의 DNA를 분석하는 분자 진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축전염병 진단 출원을 전염병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최근 10년을 5년 단위로 나눴을 때, 전기(2009-2013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진단 관련 출원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 5년(2014-2018년)에는 돼지열병 진단 관련 출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김주대 계측분석심사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가축전염병은 빠른 진단을 통해 확산을 막는 것이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우리나라 가축전염병 현장 진단 분야 기술은 초기 성장 단계이므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국내외 지재권 선점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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