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가 주최한 '제9차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가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에서 12일 열렸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동은 이날 집회 수시간 전부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피켓을 나눠주고 스피커와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집회 준비로 분주했다.
6시부터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초역 일대의 거리는 전국에서 몰려든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찼다.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부터 서초경찰서까지, 그리고 교대역부터 대법원 앞까지의 거리에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참석을 위해 광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올라왔다는 박모씨(46)는 "사실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했던 건 아니지만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를 보면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 장관이 부디 힘을 얻고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 강모씨(32)는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 권력이 우리 사회를 아프게 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에서 해내지 못하면 언제 이뤄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연대의 집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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