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해양 신산업 11조 시장으로...글로벌 해양부국 실현"(종합)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6:44

수정 2019.10.10 16:44

-전국경제투어 11번째 지역으로 충남 방문
-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참석
-"충남은 해양 신산업 최적의 여건 보유"
-충남 경제인 50명과 간담회...현안 청취
【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9.10.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9.10.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글로벌 해양부국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해양 신산업 시장을 1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개를 발굴해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남, 해양 신산업 최적 여건 보유"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의 새로운 미래 전략인 '해양·수산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해양·수산과 같은 전통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환경, 관광,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극지 연구에 이르기까지 바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해양 신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매년 8.5%씩 빠르게 성장중"이라며 "충남은 해양 신산업에서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적극 육성 △기존의 해양수산업 스마트화 등 정부의 전략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 힘으로 다시 한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순신 장관, 임진왜란 기반 닦은 곳"
문 대통령은 보고회에 앞서서는 서산시 해미읍에서 충남 경제인 5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산 해미읍성은 원형을 온전히 보존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역사유산"이라며 "특히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무관으로 첫 출발할 때 군관 생활을 했던 곳으로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닦은 곳"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또 "충남에 기쁜 소식을 가져왔다"며 삼성의 13조1000억 원 투자, 대기업과 지역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협약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4만3천여 명을 고용할 만큼 충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역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의 숙원사업으로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당진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며 "앞으로 충남경제 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제방역도 당부했다.

■충남 경제인 '오찬'... 현안 청취
참석자들은 현안 사업들에 대한 건의를 전했다.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천혜의 해양생태 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해 대대손손 자랑거리로 물려줄 수 있는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탈바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근영 홍성군 기업인협의회 회장은 "현재 충남에만 혁신도시가 없다"며 "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여 주신다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내포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그러면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 도시 형성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건의했다.

이미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특별부회장은 충남 도내 주요 시군 간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직접 연결"과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상에 천안아산역을 설치"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어린이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둘째줄 왼쪽 두번째부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문 대통령, 양승조 충남지사. 2019.10.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홍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어린이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둘째줄 왼쪽 두번째부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문 대통령, 양승조 충남지사. 2019.10.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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