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6억 규모...2023년 11월 인도 예정
"기존 이지스함 대비 탄도탄 대응 획기적으로 개선"
"기존 이지스함 대비 탄도탄 대응 획기적으로 개선"
현대중공업은 10일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첫 번째로,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11월 인도할 예정이다.
신형 이지스함은 길이 170m, 너비 21m, 무게 8100t으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기존 이지스함 대비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탄도탄 요격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탐지·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잠수함 탐지 거리는 3배 이상 향상돼 해군의 작전 범위가 넓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5인치 함포와 유도탄, 어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막강한 전투력을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함이 전력화되면 주변국과의 해양 분쟁에서도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돼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주력함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군의 핵심무기체계를 확보하고, 해군력 강화를 통한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