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삼성重, 이번엔 말레이에서 LNG선 2척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4:17 수정 : 2019.10.10 14:17

기술적 강점이 비결...연초 수주목표 69% 달성
"전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일감 보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당장 지난 8일에도 1조1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은 10일 말레이시아 선사 MISC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미국 오일 메이저 엑슨모빌이 생산하는 LNG를 운송할 예정이다.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 증발률이 낮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적용으로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도 자동으로 수립하는 등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주력 LNG운반선 사양인 최신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과 이중연료엔진 등 품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며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LNG운반선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54억달러를 수주하게 됐다. 이는 연초 수주목표(78억달러)의 69%에 달한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올해 글로벌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등 다양하게 수주했다. 앞서 지난 4월엔 2년 만에 1조1000억원 규모의 인도 릴라이언스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이후 LNG운반선 31척(시장점유율 30%), 중대형(S-MAX, A-MAX) 원유운반선 16척(24%)을 수주해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8월 말 기준 전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수주잔량 531만CGT를 기록하며 1위(대우조선해양 488만CGT2위), 현대중공업 382만CGT(3위), 현대삼호중공업 370만CGT(4위))를 기록 중이다.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8월말 177억달러에서 1년 사이 40억달러 증가해 현재 217억달러를 보유 중이다.

한편, 9월 전세계 발주량은 114만CGT(44척)로 지난 8월 122만CGT(41척)에 비해 7%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28%(32만CGT, 9척)를 수주하며 자사 수주 물량으로 65%를 채운 중국(74만CGT, 30척)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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