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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만 프로파일러 '0'…미제사건은 1만8810건

뉴스1

입력 2019.10.10 11:23

수정 2019.10.10 11:23

정인화 국회의원.뉴스1DB
정인화 국회의원.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14년 이후 전남지역 미제사건이 1만8810건에 달하고 있지만 전남지방경찰청에는 프로파일러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 8월 기준 전국에 배치된 프로파일러는 35명이다.

경찰은 2005년 프로파일러 첫 선발 당시 전국 17개 지방청에 프로파일러 2인 1조를 배치를 목표로 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청 4명, 대구청·경기남부청 3명, 부산청·인천청·광주청·대전청·울산청·강원청·충북청·충남청은 각각 2명의 프로파일러가 근무하고 있었다.

경기북부청과 전북청, 경남청, 제주청에서도 1명의 프로파일러만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지방청 중 유일하게 전남청에는 프로파일러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전남 내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은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총 1만8810건에 이르고 있어 프로파일러 채용이 시급하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근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지 33년 만에 범인 이춘재가 검거되는 등 미제사건에 있어서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지방경찰청의 경우 2018년 초까지 근무하던 프로파일러가 이직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라며 "1만 9000여건에 달하는 미제사건 뿐만 아니라 전남 내 다양한 중요범죄 해결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여전히 많은 사건 관련자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전남청의 프로파일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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