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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서울 집값 상승" 예언한 부동산 전문가, 1분기 만에 10%p 늘어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2:00

수정 2019.10.10 12:00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현행 유지(53.3%)" vs. "연기해야·반대(46.7%)" 팽팽
KDI 제공
KD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기마다 실시하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1년 뒤 서울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가 3월 16%, 6월 53.8%, 9월 61.9%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DI는 10일 발간한 '2019년 10월 KDI 경제전망'에 올해 3·4분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KDI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5명을 상대로 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1년 뒤면 서울 집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1.9%까지 올랐다. 가격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14.3%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조사 결과는 이와 정반대였다.
3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4%가 1년 뒤면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16%만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조사에서는 24.5%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53.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0~2.5% 미만 상승폭을 예측한 응답률은 지난 6월 37.7%에서 41.9%로 늘었다. 2.5~5% 미만 상승률을 전망한 응답률도 14.2%에서 18.1%로 증가했다. 5% 이상 상승폭을 지목한 응답비율은 6월과 같은 1.9%였다. 반면 '-5.0% 이상 하락'을 예측한 전문가는 이번 조사 결과 없었다. 3월 7.5%, 6월 0.9%로 지속 감소하다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현재 서울 집값이 '높다'고 답한 전문가는 지난 6월 39.6%에서 9월 54.3%로 14.7%포인트 늘었다.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6월 23.6%에서 11.4%로 줄었다.
'적정'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지난 6월 34.0%에서 9월 34.3%로 늘었다.

민간택지를 대상으로 한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했다.
'현행 유지' 의견은 53.3%였고 '연기'해야한다고 생각하거나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6.7%였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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