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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8차수사 가혹행위 여부 등 수사…윤씨 언급 형사 2명도

뉴스1

입력 2019.10.10 10:42

수정 2019.10.10 10:55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관련 질의를 받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관련 질의를 받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유재규 기자 =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과거 8차 사건 담당 수사관들의 강압수사 여부를 살피기 위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2부장은 10일 3차 수사진행 브리핑을 열고 "이춘재의 자백이 맞을 경우를 대비, (8차 사건)수사에 과오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관계자를 상대로 윤씨를 범인으로 특정한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8차 사건 범인 윤모씨(52)가 거론한 '장형사, 최형사'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언론을 통해 최 형사 등 2명이 징역형을 줄여주겠다며 허위자백을 유도했고,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상대로 한 당시 증거물 감정 결과 도출 과정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1988년 9월16일 (화성시 진안리)자신의 집에서 혼자 자고 있는 박모양(13)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20년으로 감형돼 2009년 8월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당시 경찰은 범행이 벌어진 방 안에서 발견된 음모가 윤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감정결과를 토대로 용의자를 윤씨로 특정했다.

윤씨는 화성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8차 사건도 자신이 한 짓이라고 자백하면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재심을 서두르고 있다.


반 2부장은 "수사본부는 진실규명과 함께 당시 경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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