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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리튬이온 개발 기여한 美·英·日 과학자 3명 선정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9:57

수정 2019.10.09 20:19

존 B.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 대학 교수(왼쪽), M. 스탠리 휘팅엄 미국 빙햄튼 뉴욕 주립대학 교수(가운데), 요시노 아키라 메이조대학 교수
존 B.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 대학 교수(왼쪽), M. 스탠리 휘팅엄 미국 빙햄튼 뉴욕 주립대학 교수(가운데), 요시노 아키라 메이조대학 교수


[파이낸셜뉴스] 2019년 노벨 화학상은 미국, 영국, 일본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1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리튬이온 전지'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존 B.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 대학 교수(97)와 M. 스탠리 휘팅엄 미국 빙햄튼 뉴욕 주립대학 교수(77), 요시노 아키라 메이조대학 교수(71)를 공동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우리 생활에 혁명을 일으켜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수상자들의 연구를 통해 화석 연료 없는 세상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리튬이온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모아 사용하게 끔 현재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까지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휘팅엄 교수가 1970년대에 배터리로 리튬 원소의 이온을 저장할 수 있는 티타늄 이황화 물질을 발견했다.


휘팅엄 교수가 개발한 리튬이온전지가 사용되기 이전에는 폭발 위험이 있어 리튬전지가 군사용으로 제한적인 사용을 했었다. 이 전지를 리튬이온을 이용해 전지로 발전시킨 것이다.

휘팅엄 교수가 리튬이온을 이용해서 2V짜리 전지를 만들었다면 굿이너프 교수는 4V이상의 전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요시노 아키라 교수가 이 리튬이온 전지에 흑연을 사용해 상용화에 기여했다.

위원회측은 1922년 독일에서 태어난 굿이너프 교수가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라고 밝혔다.


노벨재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0억9200만원)의 상금과 메달, 증서를 수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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