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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키즈 실내놀이터 플레이타임그룹 매각 본격화[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8:06

수정 2019.10.09 18:06

국내 1위 키즈 실내놀이터 플레이타임그룹(옛 소프트플레이코리아) 매각이 본격화됐다. 사모펀드(PEF)운용사 H&Q의 3호 블라인드 펀드가 인수대금을 전액 조달한 후 엑시트(회수)하는 것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타임그룹 매각주관사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최근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 배포를 시작했다. 다수의 FI와 국내외 SI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Q는 지난 2015년 말 플레이타임그룹 70% 지분을 46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창업자(전경식 전 회장)가 보유한 잔여지분(30%)까지 매입했다.


플레이타임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장 수가 308개에 이르는 등 키즈 실내놀이터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아웃렛과 대형마트 안에 어린이 놀이방을 입점시켜 사세를 확장했다. 12개 브랜드를 통해 영유아부터 만 12세 이상까지를 타깃으로 한다.

최근 고객군 확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매력을 높이고 있다. 만 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챔피언'의 경우 매장 수가 2016년 5개에서 올해 1·4분기 35개로, 매출은 4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늘었다. 해외사업도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베트남 매장은 롯데마트 8개, 이마트 1개 등 모두 9개다. 매출은 2017년 60억원에서 2018년 70억원으로 증가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도 진출한 상태다.


플레이타임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49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45억원 수준이다. 올해 EBITDA는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레이타임그룹은 핵심 임차인 입지를 통해 국내 최대 유통업체들의 핵심 해외 동반 진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외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수천억원 상당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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