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병원 노조 "국대떡볶이 퇴출 압력? 가짜뉴스"

뉴시스

입력 2019.10.08 16:19

수정 2019.10.08 16:19

"배달서비스, 환자안전과 감염우려 높아" "국대떡볶이 특정 업체 언급한 적 없어" '민주노총 입김으로 인한 퇴출' 보도 부인
【서울=뉴시스】국대떡볶이 로고. (사진=국대떡볶이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국대떡볶이 로고. (사진=국대떡볶이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등의 게시물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는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가 최근 한 대학 병원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병원 노조가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노조)는 8일 성명을 내고 "환자안전을 위협하며 영업하라는 가짜뉴스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월25일 단체교섭에서 현 직원식당 업체인 JJ케터링의 감염관리에 아랑곳 하지 않는 배달서비스 영업방식, 엉터리 시설관리, 냉동식품 중심의 식단 등에 대해 질타한 바 있다"며 "당시 교섭은 직원식당 직영전환 요구에 대한 안건이었으며, JJ케터링이 자신들이 계약한 업체(국대떡볶이 포함)와 배달서비스를 하는 것을 질타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감염 우려로 스크린도어까지 설치한 전례에 비춰, 환자 안전과 감염우려가 높은 배달서비스를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게 노조의 입장"이라며 "교섭 영상과 과거 공문을 통해서 '국대떡볶이'라는 특정업체를 언급한 적이 없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JJ케터링의 영업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차원이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서울대병원 노조는 특정업체에 대한 불매운동 지침을 내린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한 언론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치과병원 내 위탁운영업체인 JJ케이터링이 국대떡볶이 측에 최근 입점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계약해지 과정에서 병원 노조 측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등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장본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앞서 병원 내 계약 조항에 '치과병원 식당은 직원 급식을 위한 공간으로서 본래 목적 외에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고, 이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JJ케이터링과 국대떡볶이 간의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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